질그릇 인생
/ 석우 윤명상
흙에서 온 인생이니
결국 흙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고 산다.
금이 가거나 깨지지 않는
인생이란 없는 것.
다만 그 안에 보물이 담겨 있으니
그것은 영혼이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
영혼이 고향을 찾아 떠날 때는
부득이 질그릇을 깨뜨려야만 한다.
영혼의 고향은 하나님의 품이다.
질그릇의 상태에 따라
영혼의 상태도 달라지는 법.
그러니 질그릇이라 하여
함부로 대하는 것은
영혼에 대한 모욕이다.
질그릇이
일찍 깨지고 늦게 깨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영원에 비하면 한순간의 차이일 뿐.
건강한 영혼이 목적이다.
어떤 이의 질그릇은 아름답고 화려한데
그 속의 영혼은 죽어 있는 경우가 있고
겉의 질그릇은 초라해 보여도
그 속의 영혼은 고결하여
장미처럼 향기로운 사람이 있다.
누구나 영혼을 감싸고 있는
질그릇을 깨트려야 하는 순간이 온다.
두려워하지 마라.
질그릇은 깨지라고 있는 것.
그것은 영생으로의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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