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허수아비
/ 석우 윤명상
까치발을 하고
손을 길게 뻗어보아도
사랑하는 친구들을
이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가을걷이 끝난 들판에
홀로 남겨진 허수아비는
지나가는 구름을 보며
친구들의 안부를 묻지요.
바람결에 들리는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혹시 친구들이 오는 걸까
커다란 눈으로 살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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