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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소라껍데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9. 29.

 

 

소라껍데기

       / 석우 윤명상

 

바다는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바다의 소리를 들려주려고

소라껍데기 속에

파도 소리를 담아 놓았데요.

 

어린아이랑

어린아이 같은 사람만

들을 수 있는데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야 한대요.

 

어느 때는

파도 소리가 들리고

어느 때는

갈매기 소리가 들리다가

눈을 감고 들으면

인어공주의 노랫소리도 들린 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