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으로
/ 석우 윤명상
누군가 제게 말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속 편한 사람’이라고,
저라고 어디
세상 편하기만 할까요.
속 쓰리고 속 아픈 일이란
살다 보면 일상인 것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시인의 마음으로 걸러서 보니
아프고 속상한 일도
한 편의 시가 되더이다.
그렇게 쓰인 시를
그리움으로 한 번 더 포장하니
서정적인 이미지가 되어
속 편한 사람으로
보여 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시인이 아니더라도
시를 즐겨하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그러면 세상은
채로 거른 모래알처럼
고운 시가 되어 보일 것입니다.
시로 읽히는 너,
시로 읽히는 눈물,
시로 읽히는 세상,
그렇게 세상은
한 권의 괜찮은 시집이 됩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명산의 추억 - 윤명상 (0) | 2021.10.30 |
---|---|
어느 가을날의 편지 - 윤명상 (0) | 2021.10.27 |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 윤명상 (0) | 2021.10.25 |
국화꽃을 보면서 - 윤명상 (0) | 2021.10.23 |
가을의 가슴앓이 - 윤명상 (0) | 202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