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단풍잎 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1. 4.

 

 

단풍잎 배

      / 석우 윤명상

 

호수에

단풍잎 배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유람을 떠나요.

 

노가 없는 단풍잎 배를

바람이 다가와

살짝 밀어주면

두둥실 신이 나서 떠가죠.

 

목적지는 없지만

작은 단풍잎 배들도

자신만의 꿈이 있을 거예요.

 

강을 지나

태평양으로 갈지,

아니면 대서양으로 갈지

고민하는지도 모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