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없는 아침
/ 석우 윤명상
살다 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거나 고민일 때도 있습니다.
마치 태양이 없는 아침처럼
날은 밝았지만 침침하고 우중충하듯
마음속에 빛은 보이지 않고
어수선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보았습니다.
두꺼운 구름 사이 옅은 부분으로
태양도 얼굴을 내밀어
어떻게든 나를 보려 한다는 것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어두운 마음속에서도
희망의 빛은
태양처럼 비취려 한다는 것을.
혹한을 즐기는 겨우살이와
얼음 속에서 꽃을 피우는 노루귀처럼
고독한 어둠 속에서
희망의 꽃은 더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오늘도 하늘은 새벽 창문처럼
윤곽만 드러낼 뿐이지만
저 구름이 걷히고 나면
눈부신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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