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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나는 모릅니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11.

 

 

나는 모릅니다

       / 석우 윤명상

 

내가 부모를 선택하고

날짜와 장소와 조건을 정하여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외모와 지능과 성격,

그리고 모든 달란트와 현재의 모습까지

내가 계획하고 취한 것이 아닌

나도 모르게 주어진 운명이며 섭리였습니다.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듯

각자의 주어진 역량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운명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모두에게 적용된 규칙을 따라

자신의 삶을 꾸며가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 삶의 결과마저 나는 모릅니다.

그것은 결과에 매달리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미래는 내다보는 것이 아닌

사랑하고 소망하는 것이기에

선택의 여지없는 출발이었지만

결과에 대한 보상은 동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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