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 석우 윤명상
어제와 내일 사이를
운행하는 오늘이
새벽의 터널을 지나
낮의 대로를 달립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내리기도 하고 타기도 하면서
내일과 연결된 노선을 따라
달려가는 버스.
덜컹거리는 길을 지나고
언덕길과 내리막길을
쉴 새 없이 내달려
어느덧 저녁노을이 보입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모퉁이를 돌면
펼쳐지는 캄캄한 길,
그 길을 따라
버스는 종점으로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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