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으며
/ 석우 윤명상
안개꽃 함박눈이
그대의 드레스에 박힌
하얀 꽃무늬로 내립니다.
눈 속을 걸으며 나는
그대의 드레스에 피어있던
눈꽃을 그리워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밤의 거리에서
가로수는
그대의 드레스 닮은
안개꽃을 수놓고 있습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무 숲에서 - 윤명상 (0) | 2021.12.19 |
---|---|
그리움과 함박눈 - 윤명상 (0) | 2021.12.18 |
폭설 주의보 - 윤명상 (0) | 2021.12.16 |
저 산 너머에는 - 윤명상 (0) | 2021.12.15 |
내가 줄 수 있는 것 - 윤명상 (0) | 202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