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눈을 맞으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18.

 

 

눈을 맞으며

       / 석우 윤명상

 

안개꽃 함박눈이

그대의 드레스에 박힌

하얀 꽃무늬로 내립니다.

 

눈 속을 걸으며 나는

그대의 드레스에 피어있던

눈꽃을 그리워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밤의 거리에서

가로수는

그대의 드레스 닮은

안개꽃을 수놓고 있습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무 숲에서 - 윤명상  (0) 2021.12.19
그리움과 함박눈 - 윤명상  (0) 2021.12.18
폭설 주의보 - 윤명상  (0) 2021.12.16
저 산 너머에는 - 윤명상  (0) 2021.12.15
내가 줄 수 있는 것 - 윤명상  (0) 202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