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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아빠의 겨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30.

 

 

아빠의 겨울

       / 석우 윤명상

 

아빠의 어린 시절이

하얀 눈이 되어 쏟아집니다.

 

눈이 내릴 때면

아빠는 어린이가 되거든요.

 

비탈진 언덕에

눈을 모아 다진 후

물을 뿌려 밤새 얼린 다음

미끄럼 타던 이야기,

 

끝없는 아빠의 이야기는

함박눈처럼 소복소복

오늘도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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