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겨울
/ 석우 윤명상
아빠의 어린 시절이
하얀 눈이 되어 쏟아집니다.
눈이 내릴 때면
아빠는 어린이가 되거든요.
비탈진 언덕에
눈을 모아 다진 후
물을 뿌려 밤새 얼린 다음
미끄럼 타던 이야기,
끝없는 아빠의 이야기는
함박눈처럼 소복소복
오늘도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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