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소원
/ 석우 윤명상
배부름에 익숙해진 세상,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어도
감사하며 행복하기보다는
여전히 구멍 뚫린 가슴으로
굶주린 늑대가 되어 헐떡인다.
민주화를 이루었다며 환호하다가
함께 나누기보다는
자신들만을 위한 방패막이로
더 처참하게 망가져 가는 세상.
새해를 맞아 소망했던 것이
한 달도 되지 않은 지금,
음력 새해를 앞두고
또 하나의 소원으로 나는 갈망한다.
과육에 쌓인 석류의 씨앗이
각각의 낱알이되 하나이듯
뿔뿔이 갈라진 마음이 어우러지는
음력 새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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