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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소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 23.

 

또 하나의 소원

       / 석우 윤명상

 

배부름에 익숙해진 세상,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어도

감사하며 행복하기보다는

여전히 구멍 뚫린 가슴으로

굶주린 늑대가 되어 헐떡인다.

 

민주화를 이루었다며 환호하다가

함께 나누기보다는

자신들만을 위한 방패막이로

더 처참하게 망가져 가는 세상.

 

새해를 맞아 소망했던 것이

한 달도 되지 않은 지금,

음력 새해를 앞두고

또 하나의 소원으로 나는 갈망한다.

 

과육에 쌓인 석류의 씨앗이

각각의 낱알이되 하나이듯

뿔뿔이 갈라진 마음이 어우러지

음력 새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