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신부
/ 석우 윤명상
덩그러니
뼈대만 있던 나무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4월의 신부가 되었어요.
고운 자태와
예쁜 수줍음에
해님도 봄바람도 종일
신부의 주변만 맴돌아요.
4월의 신부에 대한
소문은 금세 퍼져서
울긋불긋 드레스를 입고
너도나도 들러리를 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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