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계절
/ 석우 윤명상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처럼
봄은 풀과 나물들이
잘 먹고 쑥쑥 자라는 계절.
홀쭉했던 나무들은 어느새
통통하게 살이 찌고
손톱만 했던 풀은
벌써 제 키보다 커졌어요.
세상은 온통
무성해지려고 애쓰는데
언니는 없는 살을 빼겠다며
밥도 거르고 운동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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