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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편지(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6. 5.

 

여름의 편지

       / 석우 윤명상

 

새로운 계절을 알리며

여름이

편지를 씁니다.

 

도로에도

길을 걷는 우산에도

풀잎과 나뭇잎에도

빗방울로 타자를 치며

편지를 씁니다.

 

새벽부터 종일

무슨 할 말이 많은지

쉬지 않고 여름은

주저리주저리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