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편지
/ 석우 윤명상
새로운 계절을 알리며
여름이
편지를 씁니다.
도로에도
길을 걷는 우산에도
풀잎과 나뭇잎에도
빗방울로 타자를 치며
편지를 씁니다.
새벽부터 종일
무슨 할 말이 많은지
쉬지 않고 여름은
주저리주저리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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