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비야 오너라
/ 석우 윤명상
먹구름이 우르르 몰려와
푸른 하늘도
뭉게뭉게 꽃구름도
불을 토하던 태양도
모두 감춰놓더니
시치미 뚝 떼고 그냥 지나갔어요.
이제나저제나
비를 기다리다 지쳐
축 늘어진 아기 식물들,
목이 마른 흙도 채소도
비야 비야 오너라
엎드려 기도하지요.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 2(동시) - 윤명상 (0) | 2022.06.11 |
---|---|
여름의 편지(동시) - 윤명상 (0) | 2022.06.05 |
살찌는 계절(동시) - 윤명상 (0) | 2022.05.27 |
작약 꽃(동시) - 윤명상 (0) | 2022.05.22 |
찔레꽃(동시) - 윤명상 (0) | 202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