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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비야 비야 오너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5. 31.

 

 

비야 비야 오너라

       / 석우 윤명상

 

먹구름이 우르르 몰려와

푸른 하늘도

뭉게뭉게 꽃구름도

불을 토하던 태양도

모두 감춰놓더니

시치미 뚝 떼고 그냥 지나갔어요.

 

이제나저제나

비를 기다리다 지쳐

축 늘어진 아기 식물들,

목이 마른 흙도 채소도

비야 비야 오너라

엎드려 기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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