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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앵두 2(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6. 11.

 

 

앵두 2

     / 석우 윤명상

 

앵두나무에 불이 켜졌다.

작고 둥근

빨간불이 다닥다닥 켜졌다.

 

스위치가 없어

환하게 켜진 채로

낮에는 햇빛보다

밤에는 달빛보다 더 빛난다.

 

빨간불 몇 개를 따서

입에 넣었더니

입안에서 달콤한 빛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