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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맹꽁이의 합창(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6. 28.

 

 

맹꽁이의 합창

       / 석우 윤명상

 

장맛비 내린 뒤로

어두워질 무렵이면

목을 축인 호숫가 풀숲에서

우렁찬 합창 소리가 들려요.

 

차례가 된 맹꽁이가

한쪽에서 맹꽁 선창하면

다른 쪽에서 맹꽁 화답하며

밤새 노래를 부르지요.

 

달님도 별님도 없는 밤,

서로를 볼 수는 없지만

맹꽁맹꽁 화음을 맞춰

합창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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