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합창
/ 석우 윤명상
장맛비 내린 뒤로
어두워질 무렵이면
목을 축인 호숫가 풀숲에서
우렁찬 합창 소리가 들려요.
차례가 된 맹꽁이가
한쪽에서 맹꽁 선창하면
다른 쪽에서 맹꽁 화답하며
밤새 노래를 부르지요.
달님도 별님도 없는 밤,
서로를 볼 수는 없지만
맹꽁맹꽁 화음을 맞춰
합창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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