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길 잃은 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6. 21.

 

길 잃은 배

       / 석우 윤명상

 

호수가

집이고 놀이터였던

작은 배 하나.

 

가뭄에 길을 잃고

땅 위에 걸터앉아

졸고 있어요.

 

내게는 길이 생겨

갈 수 있는 곳을

외로운 작은 배는

저만치 멀어진 길을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요.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꽁이의 합창(동시) - 윤명상  (0) 2022.06.28
바람 부는 날(동시) - 윤명상  (0) 2022.06.24
완두콩(동시) - 윤명상  (0) 2022.06.16
구름 낀 날(동시) - 윤명상  (0) 2022.06.12
앵두 2(동시) - 윤명상  (0)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