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 석우 윤명상
항상 바쁜
우리 오빠처럼
오늘도 바람은 분주합니다.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을 흔들어 주며
한곳에 머물지 않고
바람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산에 가서는 호수 이야기를
호수에 가서는 산새 이야기를
들에서는 들꽃을 만나
세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람이 떠난 뒤에는
들꽃들이
바람 이야기로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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