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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푸른 강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7. 26.

 

 

푸른 강물

       / 석우 윤명상

 

며칠째

흙탕물이던 하늘 강물이

오늘은 푸르게 흘러갑니다.

 

뭉게구름이

부초처럼 떠다닐 뿐

물보라조차 없습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태양은

강물에 뛰어들어

홀로 멱을 감고 있는데,

 

거울 같은 강물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디론가 유유히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