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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그늘(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4.

 

 

그늘

     / 석우 윤명상

 

나는 햇살이 뜨거워

그늘을 찾는데

잠자리는 햇빛만 찾아 날아요.

 

나는 햇살에 지쳐서

축 늘어지는데

나팔꽃은 햇볕이 좋다며

신이 나서 싱글벙글 웃어요.

 

나는 햇살 때문에

짜증이 나는데

빨래는 빨랫줄에 올라앉아

선탠을 즐기며

덩실덩실 춤을 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