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의 흔적
/ 석우 윤명상
며칠을 두고 쏟아졌던
말썽꾸러기 빗물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평소에 가지 않던
도로와 공원, 지하 주차장까지
휩쓸고 다닌 잘못을 아는지
혼날까 봐
금세 얼굴을 감추고 사라졌다.
바다로 줄행랑을 쳤거나
땅속으로 숨었겠지만
담에 또 그러면
그때는 정말 맴매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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