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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피안의 세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29.

 

 

피안의 세계

 

갑자기 냉정해진 계절에

나는 나도 모르게

너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며칠 전까지

너의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에

계절만큼 가벼워진 마음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네 품의 온기는

새로운 계절을 여는 문,

새로운 세상을 향한 출발이다.

 

너의 온기를 느끼는 순간,

한동안 잊고 살던 일상의 기쁨을

아주 특별한 현상인 양

나는 비로소 감사했다.

 

, 피안의 세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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