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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청소(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30.

 

 

청소

     / 석우 윤명상

 

틈만 나면

청소하는 우리 엄마,

구석구석 쓸고 닦거든요.

 

하나님도

우리 엄마처럼

청소가 즐거우신가 봐요.

 

온통 녹색인 세상을

조금씩 빗물로 씻어내며

묵은 때를 벗겨내거든요.

 

청소가 끝나면

녹색이 벗겨진 만큼

노란색 붉은색으로 물들여

가을로 꾸미는 게

정말 좋으신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