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여행
/ 석우 윤명상
오늘은 뭉게구름이
단체로 여행 가는 날,
태풍에 발이 묶여
외출도 못해 답답했는지
오늘은 한꺼번에
여행을 떠나요.
바다를 가로지르거나
산과 강을 넘고
혹은 도시를 지나며
각자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
하늘 고속도로에는
밀려든 구름으로
거북이 운행이 이어집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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