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이의 소원
/ 석우 윤명상
엄마 아빠는
소연이를 사랑하는 만큼
잘못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꾸지람하지요.
그러나 한 달에
한 번 쯤 만나는 시골 할머니는
소연이가 무엇을 하든
괜찮다며 감싸주시거든요.
그래서 소연이는
한 가지 소원이 생겼어요.
엄마 아빠의 딸이 아닌
할머니의 딸이 되었으면 하는,
어느 날
소연이 마음을 읽은 할머니는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소연아, 할머니도 엄마였다면
꾸지람을 했을지 몰라.
할머니 눈에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예뻐 보이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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