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비
/ 석우 윤명상
어둠 속에서
살금살금 비가 내려요.
우리가 친구 몰래
이벤트를 준비하듯
가을도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나 봐요.
작년에도 그랬거든요.
비가 내린 뒤
시냇물 속에는 야생화 꽃꽂이로
호수 속에는 단풍잎 꽃꽂이로
이벤트를 열었거든요.
* 대전문학 102호(2023)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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