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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시인의 가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0. 20.

 

 

시인의 가을

       / 석우 윤명상

 

시인에게

가을은 가혹한 계절입니다.

 

가을이 쓰는 시를

능가할 자신이 없을뿐더러

가을은 그 자체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가을을 시로 표현하기보다

부분부분

가을의 시구를 찾는 것일 뿐.

 

가을이 되면

시인이 가난해지는 이유이며

시인의 가슴은

텅텅 비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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