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여행이 빼앗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0. 21.

 

 

여행이 빼앗다

          / 석우 윤명상

 

제주의 가을은

발길 닿는 곳마다

나의 눈길을 사정없이 빼앗더니

대신 감탄을 안겨줍니다.

 

내 마음을 쏘옥 빼앗더니

그 자리에 쉼을 안겨주고

찾는 곳마다 시간을 빼앗고는

황홀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쌓이고 쌓였던

지친 마음, 상처 난 마음은

모두 빼앗아버리고

가뿐한 마음만 가득 안겨줍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노부부 - 윤명상  (0) 2022.10.25
배부른 여행 - 윤명상  (0) 2022.10.22
가을 드라이브 - 윤명상  (0) 2022.10.21
시인의 가을 - 윤명상  (0) 2022.10.20
가을, 사랑에 빠졌다 - 윤명상  (0)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