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
/ 석우 윤명상
마음의 문에
표지판 하나 붙여야겠다.
관계자 외에는 들어올 수 없도록,
오다가다 불쑥 들어와서는
이것저것 참견하려는 손님들 탓에
문지방이 닳아 없어질 지경이다.
공사장 입구에도
공공건물 내에서도
흔하게 붙어 있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눈과 입, 손과 발은
인사치레로 봐줄 수 있다지만
마음만큼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도록
표지판 하나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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