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이 겨울을 이기는 법
/ 석우 윤명상
부드럽게 다가왔다가
점점 거칠고 사나워지는 겨울과
벌거벗은 채
그 겨울에 맞서는 가냘픈 나목들.
나목은 달리
봄이 오기까지 버티기로 한다.
이를 악물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그렇게 소리 없는
생존을 위한
기 싸움의 무기는
단지 인내와 소망이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햇살 - 윤명상 (0) | 2023.01.01 |
---|---|
새해로의 변신 - 윤명상 (0) | 2022.12.31 |
겨울 그리움 - 윤명상 (0) | 2022.12.26 |
눈 내리는 날의 연가 - 윤명상 (0) | 2022.12.20 |
불면의 밤 - 윤명상 (0) | 202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