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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새해, 정치에 고함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2. 31.

 

 

새해, 정치에 고함

          / 석우 윤명상

 

모두가 꿈을 꾸며 내일을 바라보는데

내일이 두려워 머뭇거리지 마라.

지금까지는 멱살을 잡고 흔드는 여정이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라놓은 가래떡처럼

우리 앞에 잘라놓은 새해가 있다는 것.

 

새해가 되면

지나간 것은 버리거나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앙금은 걷어내고 나아가라.

뒤꿈치 부여잡고 말뚝 박지 마라.

국민들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정치만 외딴섬에 갇혀 있을 수 없다.

 

몸이 무거워 발걸음 떼기가 어렵거든

주머니 탈탈 털고 가볍게 가라,

한사코 희망을 꿈꾸는 국민들에게

그 희망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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