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치에 고함
/ 석우 윤명상
모두가 꿈을 꾸며 내일을 바라보는데
내일이 두려워 머뭇거리지 마라.
지금까지는 멱살을 잡고 흔드는 여정이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라놓은 가래떡처럼
우리 앞에 잘라놓은 새해가 있다는 것.
새해가 되면
지나간 것은 버리거나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앙금은 걷어내고 나아가라.
뒤꿈치 부여잡고 말뚝 박지 마라.
국민들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정치만 외딴섬에 갇혀 있을 수 없다.
몸이 무거워 발걸음 떼기가 어렵거든
주머니 탈탈 털고 가볍게 가라,
한사코 희망을 꿈꾸는 국민들에게
그 희망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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