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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비의 연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 30.

 

 

겨울비의 연가

         / 석우 윤명상

 

수탁의 벼슬처럼

한겨울을 장식하며

순백의 깃으로 고고했던 폭설.

 

멀리 드리우는

입춘의 여명을 보며

한줄기 빗방울에 잔설이 되었다.

 

모진 혹한으로 품다가

터트린 그리움은

빗방울의 애무에 속울음을 울고,

 

얼었던 내 가슴의

화석이 된 그리움은

빗물이 되어 그대를 찾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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