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석우 윤명상
한국의 드라마가
종횡무진 세계를 서핑 중이란다.
그 인기를 나는 뉴스를 보고 안다.
티브이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내용도 배우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아야 하고
줄거리와 배역에 따라
엇갈리는 희비를 느껴야 하는
사회 시대극 드라마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결방 없는 24시간 생방송 중이다.
사기꾼과 거짓말이 난무하고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가 뒤엉키고
그 사이사이 온갖 파렴치가
양념처럼 뒤범벅이 된 드라마,
나도 어느 한 장면의 주연이자 엑스트라,
그리고 관객이지만 비중은 미미하다.
이 드라마의 작가가
어떤 이는 하나님이라 말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더러운 정욕대로 내버려 두어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다 했으니
인간이 제멋대로 쓰는 막장 드라마일 뿐,
우리의 시대극 대본이
착하고 재밌고 감동적이었으면 좋겠다.
서로 웃으며 손을 잡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이들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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