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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꽃 진 뒤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5. 3.

 

 

꽃 진 뒤에

      / 석우 윤명상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무는 푸르러진다.

 

자기의 자랑거리에 붙들려 있으면

나무나 사람이나

더는 푸르러질 수 없는 것.

 

많은 사람이

그와 같이 꽃에 연연하다가

꽃과 함께 지고 만다.

 

꽃의 시간은 길지 않다.

꽃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마라.

꽃 진 뒤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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