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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내가 너를 기억하는 법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5. 11.

 

 

내가 너를 기억하는 법

          / 석우 윤명상

 

흘러간 세월은

잊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 옹이가 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옹이를

어떤 이는 삶의 흉터로 여기겠지만

내게는 그리움의 그루터기다.

 

옹이를 톡, 건드리기만 해도

고된 삶의 애환을 녹이는 그리움이

향기처럼 퍼지는 까닭이다.

 

옹이 없는 가슴으로는

느낄 수 없겠지만

내겐 너를 추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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