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흐르듯
/ 석우 윤명상
빗물은 한결같이 한곳으로 흘렀다.
그러고 보니 내 생각도 한결같이
한곳으로 흐르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흩어져
사방으로 흐르는 듯 보이지만
한 곳으로 흘렀다.
생각들이 쏟아져 내리고
가슴에 고이더라도
결국은 너에게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건, 윤리의 문제거나
법도의 문제가 아닌
사랑을 따라 흘러가는 법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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