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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횟집 수족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6. 16.

 

 

횟집 수족관

         / 석우 윤명상

 

작은 어항 속

몸짓인들 자유로울까.

돌고 도는 삶의 고비에서 만난

횟집 수족관에서의 작은 안식,

꿈꾸던 망망대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꿈을 꾸겠지.

 

우리는 어항을 보지 못한다.

내가 꿈꾸며 헤엄치는 곳이

하찮은 수족관이라는 것을,

언제 뜰채로

건져질지 모르는 운명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어항 속에 있지만

물고기와 다른 것이 있다면

물고기는 강제로

이주당했다는 것이고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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