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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잡초에 대한 소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6. 25.

 

 

잡초에 대한 소고

          / 석우 윤명상

 

잡초가 달리 잡초일까.

자리를 잘못 잡아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잡초가 되는 것이다.

 

어디서는 귀한 나물로 대접받다가

어디서는 잡초라며

무차별 뽑혀버리고

어디서는 있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다.

 

세상에는

잡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따라 규정될 뿐,

잡초 아닌 것이 있을까?

 

우리 마음에도

잡초 같은 생각이 있고

우리 사회와 모임에도

잡초 같은 존재가 있는 것.

 

하지만, 농부에게

채소밭의 잡초는 용납될 수 없듯

사람도 가치를 잃으면

뽑히고 마는 잡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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