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 석우 윤명상
색 바랜 인생 노트의
새 페이지를 펼쳤다.
아직은 어떤 그림이나 낙서도 없는
깨끗하고 빳빳한 종이,
노트에 쓰고 싶은 글들이 많다.
사랑, 우정, 그리움, 만남, 여행…
생각과 기대는 여전히 소년이다.
표지는 조금 낡았지만
속 페이지는 구김이 없다.
낯선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익숙한 그림이 좋다.
사랑도 우정도 그리움도,
그리고 만남과 여행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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