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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태초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2. 12.

 

 

태초에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리고

태초에 뿌려진 씨앗이

다시 눈을 뜨는 대지.

 

주께서 흑암에 빛을 심고

먼지로 진흙을 만들어

진흙에서 생명을 심을 때에도

세상은 조용했다.

 

생명의 창조는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창조자의 말씀을 따라

눈을 뜨는 씨앗이다.

 

겨우내 숨죽이고

귀 기울이던 음성은

흑암을 밝히는 빛이었고

진흙에서 돋는 생명의 창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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