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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2월의 기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2. 21.

 

 

2월의 기도

     / 석우 윤명상

 

아직 겨울 품이지만

빗물 양수 속에

뽀얀 새싹이

두 손을 내밀어 기도합니다.

 

어미의 품속을 더듬는

눈조차 뜨지 못한

갓 태어난 짐승의 새끼처럼

간절한 눈빛입니다.

 

나목의 품에서

거친 흙 속에서

차가운 늦추위 속에서 내미는

작은  조막손입니다.

 

꽃을 피우며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기를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려 기도하는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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