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는 것
/ 석우 윤명상
겨울을 겪지 않으면
봄이 오는 의미를 모릅니다.
추위에 몸부림치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그 가슴에 찾아올 봄은 없는 것.
사랑의 아픔처럼
냉기가 스치고 간 곳에
봄이 오는 까닭입니다.
해방의 봄도
민주화의 봄도
은혜와 구원의 봄도
겨울이 지난 뒤에 찾아왔습니다.
겨울을 거치지 않은 봄이 없고
봄이 없는 겨울도 없듯이
봄을 꿈꾸는 것은
겨울이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지난 뒤에는
잠에서 깨어난 봄의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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