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지나간 자리
/ 석우 윤명상
쉬는 시간,
교실에서 우르르
운동장에 몰려나온 아이들처럼
바람이 우르르 뛰쳐나왔어요.
부딪히고 뒤엉켜
장난을 치는 개구쟁이들,
바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뭇가지를 흔들며 질주하지요.
낙엽과 모래를 뿌리며
한바탕 정신없이 뛰놀더니
쉬는 시간이 끝났는지
세상은 다시 조용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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