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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의 봄맞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3. 9.

 

 

철쭉의 봄맞이

         / 석우 윤명상

 

베란다

작은 철쭉은

이미 만삭입니다.

 

겨우내 키워온

붉은 봉우리 활짝 피우라며

날마다 햇볕은 찾아와

물 한 컵 건네주는 나처럼

영차영차 응원하지요.

 

며칠 지나고

조금 더 따뜻해지면

아기 꽃 대롱대롱 매달려

봄바람 손을 잡고

예쁜 봄노래 부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