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벚나무의 진통(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3. 17.

 

 

벚나무의 진통
        / 석우 윤명상


봄은 산통의 계절,
벚나무는 출산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요 며칠 바람은 신음을 합니다.

벚꽃을 낳기 위해
살이 트고 거칠어졌지만
아름다운 봄의 여왕이 되기 위해
조용히 출산을 준비합니다.

출산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해님은 공기를 데우고
바람은 살랑살랑
축제의 분위기를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