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이의 코스모스
/ 석우 윤명상
한라산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오른 코스모스,
올라오는 길이 힘들었는지
너나없이 한 뼘 키에
꽃 한 송이씩 피웠어요.
3월의 안남산맥,
종마이의 엘리베이터로
나는 쉽게 올라왔지만
코스모스는 바람 타고 왔을까?
활짝 웃는 반가운 몸짓에
키 높이를 맞춰
우리는 눈인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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