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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산다는 것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4. 11.

 

 

산다는 것

       / 석우 윤명상

 

물 흐르듯 살자 했지만

물길도 종종 막히곤 했다.

막히면 막히는 대로 머물면 되는데

썩는 것이 싫어

몸부림을 치게 되는 것.

 

바람처럼 살고 싶은데

바람은 가지 말아야 할 곳과

못 볼 것을 가리지 않고

쓰레기며 거짓 속으로

거리낌 없이 휘저으며 이끌었다.

 

피 터지게 싸우며 사는 세상,

차라리 구름처럼 살면 어떨까?

무심히 세상을 내려다보며

산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는

뛰는 심장으로 무심히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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