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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5. 16.

 

 

계절의 변신

        / 석우 윤명상

 

사뿐히 걸음을 떼던

봄 색시 발걸음이 빨라졌다.

 

수줍던 걸음은

다가오는 여름 총각을 따라

선머슴처럼 거칠어졌다.

 

부드럽던 맵시는

어느새 변덕스러워졌고

예측불허의 행동을 보였다.

 

아무래도

올여름 데이트는

낭만과는 거리가 멀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