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고백
/ 석우 윤명상
몸집이 점점 커지는 만큼
빛은 더 밝아지고
밤새도록 하늘에 머물며
환호를 받게 되지.
하지만 나는 알아.
이대로 머물 수 없다는 것을,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
내가 가장 커진 순간
더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작아지기로 다짐하는 거야.
욕망을 내려놓고
모든 환호를 포기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러기에 내가
더 사랑받을 수 있고
나를 손꼽아 기다려주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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